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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프랑스 결혼 문화

by 봉빱 2023. 8. 21.

프랑스는 가족의 형태를 이루면서도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 전 이미 동거를 하고 있는 커플이 무수한 만큼 프랑스 결혼식은 실용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럼 프랑스의 결혼 문화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 결혼식 참석자는?

신랑신부는 지인들에게 결혼식에 초대하기 위한 청첩장을 보냅니다. 프랑스의 청첩장은 단순히 결혼식의 장소와 날짜, 시간을 알리는 용도가 아닙니다. 프랑스에서는 결혼식에 참석할 인원을 체크해 그에 맞게 결혼식 준비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청첩장을 받았다면 신랑신부에게 참석 여부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대략 결혼식 날짜 3개월 전에 우편으로 발송하며, 참석여부를 받는 기한도 작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원에 맞춰 준비하는 만큼 음식도 큰 낭비가 없습니다. 실용적으로 준비되는 프랑스 결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프랑스 결혼 장소 시청 결혼식

프랑스는 시청 결혼식을 거쳐야만 공식적으로 결혼이 인정됩니다. 시청에서 하는 결혼식에서는 증인이 있어야 하며, 시장 앞에서 결혼 선서를 마쳐야 합니다. 건강검진표, 혼인계약서 등의 서류 역시 필요합니다.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모든 절차가 끝나면 시청에서 결혼 증명서 차원에서 가족 수첩을 발급해 줍니다.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자녀 역시 이때 발급받은 가족 수첩에 기록합니다. 승인 형태의 결혼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종교가 있는 경우 교회나 성당으로 이동해 2차 예식을 올립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바로 피로연 장소로 이동합니다. 

 

신랑과 신부의 입장 방식

프랑스에서 신랑신부입장은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신랑은 신랑의 어머니와, 신부는 신부의 아버지와 함께 입장합니다. 신랑은 혼자 입장하고 신부는 아버지와 함께 입장했던 모습으로 많이 진행되는 한국의 결혼식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신랑과 신랑의 어머니, 가족과 하객들, 신부와 신부의 아버지 순으로 입장합니다. 

 

결혼식 디저트로 보는 프랑스 결혼 문화

디저트로 유명한 프랑스답게 결혼 문화로 내려오는 디저트들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로 신랑신부가 답례품으로 많이 준비하는 드라제를 뽑을 수 있습니다. 아몬드에 설탕이나 초콜릿을 입힌 디저트입니다. 아몬드의 씁쓸한 맛과 설탕, 초콜릿의 단맛은 결혼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고통과 행복을 함께 의미하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겪는 쓴맛을 사랑의 단맛으로 극복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답례품이 아닌 신랑신부의 선물로 하객들이 준비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크로캉부슈가 있습니다. 바삭하게 씹는 과자라는 뜻의 크로캉부슈는 중세시대부터 있었던 프랑스의 전통적인 디저트입니다. 프랑스에서는 특별한 날에 크로캉부슈를 많이 찾는 만큼 웨딩케이크로도 단연 사랑받고 있는 디저트입니다.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고 알려져 있는 크로캉부슈는 과거 하객들이 집에서 가져온 빵을 직접 쌓아 만드는 풍습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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